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폭우가 내리던 날 밭에 나갔다가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8일 광주 북구 신안교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광주호에서 수상 보트를 이용해 수색 중이던 소방대원이 실종자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을 발견했다.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A씨와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신원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A씨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난 17일, 광주 북구 금곡동 인근 밭에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당국은 광주호 일대로 휩쓸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4일째 수색을 벌여왔다.
한편 같은 날, 북구 신안천 인근에서 사람이 급류에 휩쓸려갔다는 목격자 신고도 접수됐다. 해당 실종자에 대한 수색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