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본동 일대, '한강 조망' 1080가구 대단지 들어선다

사업성 보정계수로 분양 가구수 증가
친환경 설계로 한강 조망권 확보

노후한 다세대주택이 밀집돼있던 동작구 본동 일대에 한강 조망을 갖춘 1080가구 대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본동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 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동작구 본동47번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향후 본동 47번지 일대에는 1080가구(임대 252가구)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대상지에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사업성 보정계수가 적용되면서 분양 가구 수가 기존 750가구에서 828가구로 늘어나며 사업 여건이 개선됐다.

이 밖에도 지형순응형 단지와 주변 공원을 연결하는 생태녹지축, 열린 커뮤니티 등이 조성된다. 시는 본동구역이 고저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고층동은 저지대에, 저층동은 구릉지에 배치해 자연스러운 도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들역에서 정비구역의 반대편까지 연결되는 직선형 통경축을 통해 도심과 한강, 용양봉저정공원까지 이어지는 개방감 있는 경관을 조성한다.

서울 동작구 본동47번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생활에 필요한 공공시설도 들어선다. 대상지에는 어린이공원과 단지 내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보행자 전용길(공공보행통로), 어르신 돌봄시설(데이케어센터)가 조성될 전망이다.

본동 구역은 앞서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1차 후보지로 선정된 후, 기획과 공람, 심의를 거쳐 기존 제1종일반주거지역과 제2종(7층)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됐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본동 47번지 일대가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도시경관 회복과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설부동산부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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