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이헌상 교수팀, 세계적 유체역학 저널서 ‘Editor’s Pick’ 선정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화학공학과 이헌상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세계적 유체역학 학술지 'Physics of Fluids'의 'Editor's Pick'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7일 전했다.

박사과정 최경민, 이헌상 교수, 박사과정 아샤르 후세인. 동아대 제공

이 논문은 최근 발간된 'Physics of Fluids' 최신호에 게재돼, 저널 공식 홈페이지의 추천 논문 섹션에도 소개되고 있다. 'Physics of Fluids'는 미국물리학협회(AIP)에서 발간하는 유체와 플라즈마 물리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저널로, 학문적 기여도가 높은 논문을 선정해 'Editor's Pick'으로 별도 표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50㎕ 이하 극소량의 유체로도 주요 물성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생체유체, 고분자, 의약, 그래핀, 나노튜브, 페인트, 섬유 등 정밀 공정·분석 기술 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헌상 교수팀은 혼화성 유체 간 미세한 상호작용을 실험과 이론, 전산유체역학(CFD)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량적으로 해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젖음 모세관 담화 현상(wet-capillary-thinning, WCT)'이라는 독창적인 유체 흐름 메커니즘을 규명하며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논문에는 대학원생 아샤르 후세인(Ashar Hussain)과 최경민 박사과정생이 실험부터 수치 해석, 데이터 분석, 논문 작성까지 연구 전반을 주도했다. 이들은 점도, 삼투압, 유효확산 계수, 비평형 계면응력 간의 정량적 관계를 도출하며 연구 성과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헌상 교수는 "미세유체 흐름 간 상호작용을 새롭게 접근하고 체계화한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학생들이 창의성과 끈기를 바탕으로 연구를 끝까지 완성해내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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