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전세사기 피해 양치승, 헬스장 폐업 알리며 '환불 꼭'

유명 트레이너 양치승, 헬스장 폐업 소식 전해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자신의 헬스장을 폐업한다고 전했다.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 양치승 유튜브 캡처.

양치승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는 25일 헬스장 바디스페이스 영업을 종료한다"며 밝혔다. 그는 "혹시 전화번호가 바뀌었거나 문자를 못 받으신 분들은 전화 주셔서 환불을 진행하길 바란다"며 "24일까지 환불 꼭 받으시고, 개인 물품도 꼭 찾아가야 한다. 철거 이후엔 보관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양치승이 공개한 영상에는 그가 직접 헬스장 정수기 위에 폐업 안내문을 붙이는 모습이 담겼다.

양치승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 배우 김우빈, 성훈, 한효주, 최강희 등 유명 연예인들의 트레이너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는 헬스장 전세 보증금 사기를 당했다며 재정적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친한 동생이 소개해 준 건물에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4년 뒤에 퇴거해야 하는 건물이더라"라며 "임대인이 처음부터 사기의 의도가 없었고, 돈이 없다고 해서 무혐의 처리가 됐다"고 말했다.

양치승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헬스장 폐업 공지글. 24일(금)은 24일(목)의 오기다.

양치승은 2019년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을 임대해 헬스장을 열었다. 하지만 운영 3년여 만에 강남구청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땅은 강남구청 소유였다. 건물 주인은 20년 관리 운영권이 있었고 건물 임대 기간이 3년 10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양치승에게 임대한 것이다.

양치승은 또 "제가 낸 임대료로 임대인이 구청에 내야 하는 돈을 안 냈다"며 "저는 임대료도 냈는데, 구청에 과태료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보증금 등 피해 금액은 총 5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폐업 소식에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강희는 폐업 공지에 "아, 관장님"이라는 댓글을 달아 아쉬움을 전했다.

이슈&트렌드팀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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