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마추어 최강자 워드, 프로 전격 전향

아일랜드 오픈 우승, 에비앙 챔피언십 3위
2개 대회 상금 8억6900만원 수령 불발
다음 주 스코틀랜드 오픈 본격적인 프로 경쟁

아마 최강자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프로 전향을 결정했다.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앞으로 프로 생활을 하게 됐다"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알렸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직후 프로 전향 여부에 관해 "가족들과 상의하겠다"고 밝힌 뒤 이틀 만에 프로 전향을 결심했다.

로티 워드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에비앙레뱅(프랑스)=AFP연합뉴스

워드는 최근 여자 골프계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달 초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KPMG 위민스 아일랜드 오픈에서 우승한 뒤 지난 13일 끝난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골프선수라는 이유로 KPMG 위민스 아일랜드 오픈 우승 상금 6만7500유로(약 1억900만원)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 상금 54만7200달러(약 7억6000만원)는 모두 뒷순위 선수에게 양보했다. 그가 두 대회에서 수령하지 못한 상금은 거의 8억6900만원이다.

워드는 뛰어난 성과를 낸 아마추어 선수에게 투어 출전 자격을 주는 엘리트 아마추어 패스웨이(LEAP)를 통해 곧바로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었다. AP통신은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에 재학 중인 워드는 대학 생활을 접고 투어 일정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워드는 당장 다음 주에 열리는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틀랜드 오픈을 통해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문화스포츠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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