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용인 지역 118개 학교가 지역 주민들에게 체육관, 운동장 등 체육시설을 개방한다.
용인시 학교시설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용인교육지원청 및 관내 118개 초·중·고등학교와 학교시설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용인지역에서 체육시설을 개방하는 학교는 152곳으로 늘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용인에서는 2023년 12월 31개 학교가 처음 시와 협약을 맺고 체육시설을 개방했다. 올해 2월 3곳이 체육시설을 개방한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118개 학교가 시설 개방에 참여햐게 됐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용인 지역 초등학교 106곳은 모두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학교시설 개방에 참여하는 학교에 대해 행정·재정 지원을 제공한다. 용인교육지원청은 학교별 의견을 수렴해 개방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는 역할을 맡는다. 각 학교는 교육활동과 시설관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체육관, 운동장, 주차장 등 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게 된다.
단 학생 안전 등을 위해 시설은 사전 신청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학교마다 개방 범위와 이용 시간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시설 예약을 하려면 시청 홈페이지의 '분야별 정보-교육' 페이지 내 '학교개방시설 이용신청'에 접속하면 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학교 체육시설은 학생들 교육을 위한 시설인 만큼 소중히 다루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관내 초등학교 전체가 시설 개방에 참여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시설 개방이 중·고등학교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