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국립호국원 유치 나서…'충남만 없는 현실 바로잡아야'


부여서 의정토론회 개최…"편도 3시간 거리, 고령 유가족 부담 커" 유치 필요성 공감대 형성

충남도의회가 주관 개최한 국립호국원 충남 유치를 위한 의정토론회가 부여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지역주민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가 국립호국원 충남 유치를 위한 공론화에 나섰다.

도의회는 14일 부여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국립호국원 충남 유치를 위한 전략 및 실현방안 마련'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김민수 도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이 좌장을 맡고, 충남사회서비스원 오정아 연구위원이 주제 발표를 했다.

토론자로는 ▲송길운 월남참전유공자회 충남지부장 ▲김양중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명옥 충청남도 복지보훈정책과장 ▲유인순 부여군 사회복지과장 등이 유치 필요성과 실행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오정아 연구위원은 "충남 서해안 지역 주민들이 가장 가까운 국립호국원까지 이동하는 데 편도 3시간 이상 소요돼 고령 유가족들의 심각한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 내 국립호국원 설립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립호국원은 단순한 안장 시설을 넘어 국가 정체성과 역사, 호국정신을 미래 세대에 계승하는 교육·추모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민수 의원은 "현재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8개 도 중 유일하게 충남에만 국립호국원이 없는 실정"이라며 "이번 토론회는 충남 유치의 구체적 청사진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의정토론회를 계기로 충남도의 국립호국원 유치 논의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팀 충청취재본부 유환동 기자 yhdong5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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