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인천시는 미국 델타항공과 관광산업 활성화 등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라 양측은 인천과 미국 주요 도시 간 직항노선 확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홍보와 글로벌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글로벌 항공사와 민관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인천 관광 브랜드의 세계적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이 보유한 미국내 주요 거점도시 네트워크와 광범위한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미주 지역을 타깃으로 한 관광객 유치 캠페인을 본격화한다. 또 직항노선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 실질적인 관광 수요 확대에 나선다.
이번 양해각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전략적 연계를 통해 항공, 물류, 마이스(MICE) 산업의 외국인 투자 유치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종국제도시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입지적 경쟁력과 델타항공의 항공 전문성이 결합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 델타항공 본사에서 알란 벨레마르(lain Bellemare) 최고운영책임자 겸 국제사업부문 대표와 '글로벌 관광·항공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알란 벨레마르(lain Bellemare) 델타항공 최고운영책임자 겸 국제사업부문 대표는 "인천은 아시아에서 가장 전략적인 항공 허브 중 하나"라며 "델타항공의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인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양해각서는 관광, 물류, 항공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인천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넓혀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델타항공과 협력을 통해 세계인이 찾는 동북아 관광 허브이자 글로벌 투자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항공사로, 세계 290여개 목적지에 매일 50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억명이 넘는 탑승객을 기록했다. 현재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발 1일 최대 19개의 항공편으로 14개의 미국 직항노선을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