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1일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KICXUP) 사업'의 지난해 사업 추진성과를 정리하는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ICXUP은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수요기반 기술 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수준의 개방형 플랫폼 발전을 목표로 2022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기술 협업 및 시장 진출 본격화 ▲비수도권 산업단지로 대상 확대 ▲기술검증(PoC) 성과관리 체계 고도화 등 구조 개선을 통해 혁신 생태계 정교화에 집중했다.
지난해 10월31일 열린 ‘KICXUP 글로벌 2024’에서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지난해 10월에는 KICXUP 글로벌 2024를 개최, 미국·독일·일본·영국·한국 등 5개국의 글로벌 기업 36개사와 스타트업 114개사 간 총 181건의 기술협업 매칭을 성사했다. 또,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노베이션 리더스 서밋(ILS) 2024'에 참가해 국내 스타트업 5개사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총 8건의 사전 매칭과 58건의 현장 미팅으로 일본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12월 광주 거점을 개소하는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지역 거점 활성화도 추진했다. 기술검증(PoC)은 평가점수에 따른 차등 지원 방식을 도입해 실행력 있는 협업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올해부터 지역 산업단지별 현안 해결형 기술협업 모델을 새로 도입하고, 디지털 전환 및 탄소중립 연계형 PoC 개발,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을 통해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달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오는 9월에는 국내외 대중견기업 및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2024년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은 산업단지를 기술혁신과 글로벌 협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출발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단지 현안 해결과 글로벌 연계를 아우르는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