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업환 개선세 속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현대제철의 주가가 강세다.
11일 오전 10시34분 기준 현대제철은 전 거래일 대비 2700원(8.17%) 오른 3만5750원에 거래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6조1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5% 줄고, 영업이익은 950억원으로 3.2% 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치 전망치를 10.6% 웃돌 것으로 봤다. 철근 스프레드가 반등하면서 흑자로 전환하고, 열연 스프레드(제품가와 원가 차이)도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제품 가격이 반대로 상승한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최문선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업황이 이미 1분기에 저점을 통과했다"며 "하반기는 중국의 감산, 내년은 본격 구조조정이 이어져 업황 사이클이 상승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했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2027년까지 사이클과 주가의 상승 구간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