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태양광 관련주가 동반 강세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RE100 산업단지의 전기요금을 대폭 깎아주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10시5분 OCI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95% 오른 9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솔루션, 대성파인텍, 그리드위즈, 대명에너지, 파루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RE100 산단 추진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용범 실장이 직접 언론 앞에서 정책을 브리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RE100 산단 추진 방안은 최우선 정책 과제"라면서 "저의 첫 브리핑 주제로 삼은 것은 이 과제가 에너지 대전환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대통령의 핵심 국정 철학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RE100 산단이란 기업이 필요한 전력량의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충당하는 캠페인이다. 현재 국내 서남권 일대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데, 다른 지역으로 보낼 송전망이 부족하다 보니 생산한 전기를 버리고 있다. 송전망을 새로 구축해야 하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이에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곳에 산단을 짓고 해당 지역에서 먼저 친환경 전기를 쓰자는 게 방안의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