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심진석기자
목포해경 청사 전경
어선에서 함께 근무하던 동료를 칼로 찔러 다치게 한 50대가 해경에 검거됐다.
11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 19분께 신안군 재원도 서쪽 29㎞ 떨어진 해상에서 '선원이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상황실은 즉시 인근 경비세력을 현장에 급파, 현장서 부상을 입은 채 피를 흘리고 있는 40대 선원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오른쪽 옆구리 3~4㎝ 가량의 자상과 함께 혈압이 매우 낮은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경은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해 의사의 지도를 받아 수액을 투여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 육지로 긴급 이송해 소방 구급차에 인계했다.
현장 조사결과 같은 어선에 승선중이던 50대 선원 B씨가 A씨를 칼로 찌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B씨를 긴급체포하고 범행에 쓰인 흉기도 확보했다.
목포해경은 B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다행히 피해자는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