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윤기자
이달 들어 체감온도 33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영그룹이 건설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현장 안전보건 대응을 강화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영그룹은 수도권을 포함한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이례적 폭염이 이어지자 정부가 권고한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을 전 사업장에 적용했다. 시원한 물과 냉방장치, 2시간마다 20분씩 휴식, 보냉장구 지급, 119신고 체계를 갖춰 폭염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전국 건설현장에는 이동식 에어컨과 산업용 선풍기 등 냉방·통풍 장비를 설치했다. 폭염경보 시에는 45분 작업 후 15분 휴식, 폭염주의보 시에는 50분 작업 후 10분 휴식을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얼음과 그늘을 제공하고, 근로자가 건강 이상을 호소할 경우 즉시 작업 중단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부영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건강 체크를 하고 있다. 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은 올해 안전보건경영 방침을 '지금, 나부터 법규 및 규정을 준수해 안전제일 문화 정착'으로 설정하고 ▲스마트 안전보건관리 시스템 구축 ▲중대산업재해 '제로' ▲근로자 중심의 작업환경 조성 등을 3대 목표로 내걸었다.
최양환 부영그룹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때 이른 폭염이 연일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근로자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매뉴얼을 준수하고, 온열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