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이병렬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민선 8기 남은 임기 1년 동안 도정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충남도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도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실국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지방정부회의'를 열고, 민선 8기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태흠 지사는 "도는 지난 3년 동안 국비 1조 원씩 추가 확보해 올해 국비 11조 시대를 열었고, 민선 8기 투자유치 성과는 35조 6900억 원에 달한다"며 "서산공항, 충남대 내포캠퍼스 등 방치됐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양수발전 등 대형 공모사업도 다수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1년은 도정의 동력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시간"이라며 "국비 12조 3000억 원 확보, 45조 원 투자유치 달성을 중심으로 5대 핵심과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5대 핵심과제는 ▲베이벨리 메가시티와 대전·충남 행정통합 ▲농업·농촌 구조개혁 ▲탄소중립경제 선도 ▲균형발전 ▲저출생 대응 전략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남 공공건축의 미래',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등 현안도 다뤘다.
김광현 서울대 명예교수는 "공공건축이 지역 정체성을 담는 상징물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건축전담부서 권한 강화, 목재 친환경 건축 확대, 빈집 활용 도시재생사업 등 후속 전략을 제안했다.
이에 김 지사는 "충남을 대표할 건축 명소를 만들고, 방치된 빈건축물 관리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또 도와 시군은 오는 2026년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박람회 홍보 협조 ▲국가·국제 행사 태안 유치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관 운영 등 내용이 담겼다.
김 지사는 "박람회가 태안뿐 아니라 도내 원예산업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꽃과 원예하면 태안이 떠오를 수 있도록 290일 남은 기간 동안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도내 시장 군수 들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스마트팜 조성, 내년도 정부예산 대응 등 핵심 현안을 논의했다.
도는 스마트팜 부지 253만평 조성을 목표로 올해 약 160만평 착공과 125만평 준공을 추진 중이다.
정부예산과 관련해선 부처안에 미반영된 대형 SOC 사업을 기재부 심의단계에서 반영시키기 위해 시군과 공동 대응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