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강원도의 여왕' 한진선이 '약속의 땅'에 뜬다.
1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44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한진선은 강원도에서 강한 선수다. 통산 2승을 모두 강원도에서 이뤘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작년에도 7위에 올랐다.
한진선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제공=KLPGA
한진선은 강원도만 오면 펄펄 날았다. 지난달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그는 올해 14개 대회에서 컷 탈락이 한 번뿐이다. 4차례 톱 10에 평균타수 10위(70.41타), 대상 포인트 18위, 상금랭킹 19위 등 탄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치른 2개 대회에서 내리 톱 10에 입상한 상승세다.
한진선은 "세 번째 우승도 이곳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페어웨이를 잘 지킨다면 핀 공략이 수월해지는 코스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국내 골프장 가운데 가장 높은 1136m 고지에 위치해 백두대간의 시원한 바람을 만날 수 있다. 2009년 첫 대회부터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고 있다. 강원도의 대표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KLPGA 회원, 시즌권 구매자, 폐광지역 주민에게는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미니 등신대를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한다. 판매된 제품의 수익금 전체는 폐광 지역 스포츠 꿈나무를 위해 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