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1만 원' 청양군, 청년·귀농인 위한 '빈집이음 사업' 확대


장기 방치된 빈집 리모델링…청년·신혼부부·귀촌인에 최대 3년간 안정 거주 제공

청양군청 경

충남 청양군이 청년과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빈집이음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월 1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임대료로 주택을 제공, 인구 유입과 주거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8일 군에 따르면 '빈집이음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청년층과 귀농귀촌인을 위한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는 군의 대표 인구 유입 정책이다.

군은 지난 2023년 시범사업으로 빈집 3곳을 선정해 1동당 최대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을 완료했고, 해당 주택은 2024년 초 입주를 마쳤다.

올해는 빈집 5곳의 리모델링을 완료했으며, 이르면 하반기 중 입주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는 리모델링 대상지로 접수된 10곳의 빈집 가운데 필수 요건(향후 5년간 무상 임대 동의, 토지·건축물 동일 소유자 등) 충족 여부를 검토 중이며, 이달 안으로 최종 5곳을 선정해 연내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입주 대상자는 ▲18~45세 이하 청년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3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부부 ▲청양군 전입 5년 이내 또는 전입 예정인 귀농·귀촌인 등이다. 선정 시에는 가점 기준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입주자를 결정한다.

입주자는 최대 3년간 월 임차료 1만 원만 부담하면 거주할 수 있어 주거비 걱정 없이 지역 정착을 준비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빈집이음 사업은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정주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청팀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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