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달바글로벌에 대해 실적과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7.8% 상향 조정한다"면서 "최근 젠지(Gen-Z) 세대의 소득 증가에 따라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달바글로벌의 실적과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소비재 기업의 실적을 보면 시장 예상과 달리 럭셔리·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다"면서 "이러한 흐름에는 화장품 산업의 주도 세대인 젠지 세대의 소득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하며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지향하는 달바글로벌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달바글로벌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9% 증가한 1307억원, 영업이익은 117.6% 늘어난 383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5.3%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 일본 화장품 수출이 작년의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바글로벌의 일본 수출은 1분기보다 양호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글로벌 각국의 아마존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달바글로벌 제품이 양호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22일 락업 해제에도 단기에 주가가 급등한 점과 관세, 환율 등 매크로 불확실성 고려 시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발표 전후로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