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민찬기기자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으로 인해 갈수록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지역 소재 601개(응답 업체 제조업 264개·비제조업 276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6월 기업의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1.6으로 전월에 비해 12.2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 CBSI는 79.5로 전월보다 10.3p 떨어졌다.
반면, 전국 제조업 CBSI는 94.4로 전월에 비해 0.3p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 CBSI는 93.4로 전월 대비 0.3p 상승했다.
비제조업 CBSI도 마찬가지로 86.6으로 전월에 비해 6.7p, 다음 달 전망 CBSI는 88.1로 전월보다 5.0p 하락했다. 전국 비제조업 CBSI는 87.4로 전월과 비교해 0.7p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 CBSI는 86.7로 전월 대비 0.4p 하락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광주·전남 제조업의 경우 제품 재고(-기여도 4.1p), 업황(-기여도 2.7p) 등이 기업심리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은 자금 사정(기여도 -2.7p), 업황(기여도 -1.7p) 등이 기업심리지수 하락 요인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 BSI를 살펴보면 이달 중 실적은 53으로 전월에 비해 12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은 53으로 전월에 비해 10p 낮았다. 생산 실적은 75로 전월에 비해 6p, 다음 달 전망은 73으로 전월에 비해 10p 하락했으며, 매출 실적도 72로 전월에 비해 7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은 68로 전월에 비해 5p 떨어졌다.
신규수주 실적은 70으로 전월에 비해 11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은 66으로 전월에 비해 11p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이달 중 실적은 59로 전월에 비해 5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은 66으로 전월과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 실적은 65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은 65로 전월에 비해 4p 떨어졌으며, 채산성 BSI는 70으로 전월에 비해 4p가, 다음 달 전망은 70으로 전월에 비해 6p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69로 전월에 비해 7p, 다음 달 전망은 70으로 전월에 비해 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