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롯데케미칼과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협력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이고, 공급망 전반에 지속가능한 기업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동반위의 'CSR 평가지원사업' 시범사업에 처음 참여한 이래, 6년 연속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선도기업이다. 이는 동반위 ESG 지원사업 중 가장 오랜 기간 참여한 기록이다. 현재까지 롯데케미칼은 총 12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ESG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해왔으며, 특히 지난해 지원한 20개 협력사의 ESG 지표 준수율은 기존 평균 52.1%에서 90.8%로 38.7% 포인트 상승했다. 또 20개 협력사가 모두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획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동반위가 개발한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협력사 맞춤형 ESG 평가지표를 마련하고, 현장 실사 및 개선 활동을 포함한 종합적인 ESG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평가 결과가 우수한 협력사에는 동반위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되며, 해당 기업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ESG 지원사업 외에도 매년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협력사의 기술혁신, 신용보증, 복지 개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누적된 상생협력 프로그램 규모는 약 3260억원에 달한다. ESG 우수 협력사에는 현금 보상, 법률 자문, 인프라 제공 등 실질적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공장 내 부지를 협력사에 제공한 사례 등 협업형 지원 방식도 도입해 호평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산업재해 예방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복지사업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580억원 규모의 안전·복지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롯데케미칼은 ESG 확산에 있어 선도적인 기업으로,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협력 중소기업이 ESG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데 실질적인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