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인턴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현민 기자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재차 옥중서신을 전했다. 이재명 정부를 향해 검찰개혁 성공을 위해서는 권력을 오남용한 정치검사들, 검찰개혁 추진에 저항하는 검찰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29일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 전 대표의 편지를 공개했다. 조국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의원직이 상실된 후 복역 중이다.
조국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수괴가 되어 민주헌정을 무너뜨리기 이전에 검찰독재의 수장이었다"라며 "검찰총장 시절에는 검찰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검찰권을 오남용했고, 그 덕분에 대통령이 된 후에는 검찰을 지배의 도구로 사용했다"라고 전했다.
또 "이 과정에서 많은 정치검사들이 "우리 총장님", "조직의 대통령님"을 위해 충견(忠犬) 역할을 자임했다"라며 "그런데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여전히 '칼'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지귀연 부장판사의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대해 항고 포기를 지시해 석방시킨 사람"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제공한 비화폰으로 김주현 민정수석과 통화를 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법무·검찰개혁의 성과는 잇고 한계는 극복하길 바란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검찰권 오남용을 자행한 정치검사들, 그리고 검찰개혁 추진에 조직적으로 저항하는 검사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