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기후 변화에 따른 꿀벌 집단폐사 등으로 위기에 빠진 양봉업계 지원에 나선다.
용인시가 스마트벌통 설치를 지원한 양봉 농가. 시는 4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위기에 빠진 양봉 농가를 지원한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양봉산업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꿀벌 축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억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가 경영 안정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농가 85곳을 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해 86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으며, 연말까지 나머지 예산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밀원수 식재, 화분 등 꿀벌 사양에 필요한 자재 제공 등이다. 상반기에 농가 2곳에 꿀벌의 먹이원인 밀원수 50그루를 지원했으며, 연내 농가 10곳에 160그루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올해 식목일에는 민간과 협력해 양봉 농가 인근에 산벚나무 400그루를 심기도 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의 양봉 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꿀벌 증식과 환경보전을 위해 지속해서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