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백화점, 실적·주가 모두 견조한 흐름 …목표가↑'

목표주가 기존 8만4000원→9만8000원 상향 조정

유안타증권은 3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실적과 주가가 모두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유통업종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배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배당 및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 주주환원 기대 확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 방어적 성격의 업종에 대한 투자 선호 강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밸류에이팅 리레이팅(재평가)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분석 중인 주요 백화점 기업에 대해 목표 PER을 9배로 통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1300억원, 영업이익 94% 늘어난 829억원으로 영입이익 기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838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백화점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성장했으나 디큐브점 종료와 비효율 점포 조정,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일부 저마진 카테고리의 기여도가 낮아지며 수익성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용 통제가 이어지며 이익 감소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면세점 부문은 환율 하락에 따른 대량 판매 축소와 동대문점 철수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은 상반기 디큐브점 영업 종료와 가전 판매 부진으로 주춤했던 매출이 소비 심리 개선 흐름과 맞물리며 매출 성장률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이라며 "면세점 부문은 환율 안정화에 따른 대량 판매 재개 가능성과 중국 노선 회복에 따른 유커(중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일회성 비용 영향에서 벗어나며 4분기부터는 손익분기점 수준의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공항 면세점 수익성 개선과 함께 구조적 손익 정상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자본시장부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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