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부산시가 국무조정실 주관 '2024년 청년정책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청년정책 체감도 향상과 사업 운영의 실효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청년정책 종합평가는 국무조정실이 46개 중앙행정기관과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청년정책 추진 실적을 평가해 매년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부산시는 서울, 광주, 충남, 제주와 함께 올해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에서 시는 일자리·주거·교육·금융·복지·문화·참여권리 등 7개 분야에서 다양한 청년 맞춤형 정책을 펼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책 수혜자의 체감도를 높인 현장 밀착형 사업이 우수사례로 주목받았다.
'부산청년만원문화패스'는 청년 누구나 1만 원으로 11만 원 상당의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접수 7분 만에 마감된 데 이어 올해는 지원 인원 확대에도 8분 만에 마감됐다. 전국 유일하게 소득제한 없이 시행돼 청년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청년잡 성장 프로젝트'는 구직 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통해 발굴부터 취업,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2024년 청년성장 프로젝트'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 사업으로 선정됐다.
'청년활동 마일리지'는 시정에 참여한 청년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이를 지역화폐(동백전) 포인트로 환산해 지급하는 제도로 지난해 광역단체 최초로 시행됐다. 청년의 자발적인 정책 참여를 유도한 점에서 우수사례로 평가됐다.
이 외에도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전국 최저금리로 지원해 다른 시도에 비해 차별화된 주거 정책으로 주목받았다.
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체감도 높은 정책을 중심으로 청년정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사업 확대와 함께 청년 선호 기업과의 매칭을 지원하는 '청끌기업', 취업부터 고용유지까지 지원하는 '취업성공풀패키지사업' 등 신규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평가는 청년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 결과"라며 "청년이 부산에서 꿈을 이루고 머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힘줬다.
부산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