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가 장마철을 앞두고 도내 90여만 곳의 빗물받이 중 88%인 79만3천여곳을 정비했다.
경기도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기초 방재시설인 '빗물받이 일제정비 주간'을 이달 27일까지 운영 중인 가운데 지난 20일 기준 도내 90여만 곳 중 79만3000여곳(88%)의 빗물받이를 점검 및 준설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정비는 최근 기후위기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여름철 반지하주택 등 침수피해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대응 조치다.
경기도가 본격 장마철을 앞두고 도내 90여만 곳의 빗물받이를 정비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시군 본청 인력을 포함해 자율방재단, 마을순찰대, 준설용역 등 방재 역량을 총동원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시군 전면 재조사를 통해 빗물받이 현황을 재정리하고, 침수피해 가구 인근 및 침수흔적도 구역 내 등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정비하고 있다. 침수피해가 반복되거나 우려되는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 내 빗물받이도 3만5000여곳 중 2만9000여곳을 완료했다.
추대운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은 "6월 안에 남은 침수우려지역의 빗물받이에 대한 점검·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풍수해 기간에는 강우에 따른 쓰레기 등의 유입으로 빗물받이의 수시 정비·점검이 필요한 만큼 시군과 함께 상시 모니터링 및 수시 정비·점검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