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영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오른쪽)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왕궁에서 열린 비즈니스 계약 서명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카타르가 이스라엘·이란 간 전쟁 휴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이날 이란 당국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휴전 제안에 이란이 동의하도록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날 통화는 이란이 카타르 주둔 미군 기지를 공격한 이후 이뤄졌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카타르 미군 기지 공격 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카타르 정부에 계획을 미리 알리고 조율했다고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이 전화 통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왕(에미르)에게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했다고 알린 뒤 이란이 동의하도록 설득해달라고 요청한 직후에 이뤄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도 카타르가 중재 역할을 수행했다고 관련 내용을 잘 아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