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협, 한-몽골 금융협력포럼 개최

해외금융협력협의회와 금융위원회는 17일 몽골 울란바토르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투신 호텔에서 '금융시장 발전과 안정을 통한 회복력 있는 미래'라는 주제로 한-몽골 금융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포럼에는 이항용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의장, 간밧 직지드 몽골 재무부 차관, 이윤수 금융위원회 증선위원을 비롯해 나란투야 작드쿠 몽골개발은행장, 엥크밧 간볼드 몽골증권업협회장, 엔크투르 민주르 몽골자산관리공사 사장 등 양국 주요 금융기관 담당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세션1에서 김남종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이후 급발전한 한국 국채시장을 소개하면서 "향후 고령화, 재정지출 증가 등 구조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 접근성 개선과 WGBI 편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 안정망과 복원력'을 주제로 한 세션2에서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의 자금 접근성 확대를 위한 한국의 신용보증 제도,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거안정 및 가계부채 구조 개선을 위한 주택금융 정책과 제도를 소개했다. 이어 보르쿠 보토브수렌 몽골 중앙은행 국장은 "몽골은행은 금융 안정성과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를 갖췄지만, 정량적 기준이 미비하고 바젤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기관 간 역할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정비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 혁신'을 다룬 세션3에서 백연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금융시장은 AI와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이 확산 중"이지만, "소외계층에 대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대비, 스테이블코인 및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민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센터장은 "이번 포럼은 몽골 금융당국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해 국내 금융기관들의 진출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금협은 2013년 출범한 민관 합동 협의체로,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우리 금융발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설립됐다.

경제금융부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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