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표윤지
이창기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공동 위원장(왼쪽)과 정재근 위원장(충남)이 5일 오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날 진행한 4차 회의 내용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표윤지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는 5일 "이재명 정부 출범은 행정 통합에 있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기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대전)은 이날 오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낸 만큼 지방정부를 잘 알고 계신 분"이라며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5극 3특 체제 행정통합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듯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않겠나"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5극 3특' 전략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개 초광역권별 특별지방자치단체를 구성해 활성화하고, 제주·강원·전북 등 3개 특별자치도의 자치 권한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특별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5월 모 방송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시·도민 약 54%가 행정통합에 찬성했다"며 "6월과 7월 열심히 홍보하면 충분히 70% 이상 찬성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월 말쯤 주민 여론조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물론 주민 여론조사가 행정통합을 구속하는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주민 공감대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목표를 70%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특별법 국회 발의를 앞둔 상황에서 대구·경북은 약 65%였다"며 "우리는 찬성이 70% 이상이면 새로운 정부와 국회도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근 공동위원장(충남)은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 것을 토대로 특별법안이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관협의체는 7월 중 대의기관인 양 시도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특별법을 정기 국회에 상정해 성안 과정을 거친 후 연내 통과할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