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종에너지 스페셜리스트
덴마크 오스테드와 HSG성동조선 임직원들이 로드아웃 완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SG성동조선
덴마크 재생에너지 기업 오스테드가 추진 중인 대만 그레이터 창화 2b&4 해상풍력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하부 구조물 33기의 로드아웃(load out) 작업이 경남 통영에 있는 HSG성동조선에서 공공적으로 완료됐다. 로드아웃이란 자켓, 모노파일 등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을 육상에서 제작한 후 운반선에 실어 해상 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5일 HSG성동조선은 2023년 오스테드와 체결한 계약에 따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엄격한 품질 관리와 안전 기준으로 제작한 하부 구조물의 선적을 마쳤다고 밝혔다.
HSG성동조선에서 제작한 하부구조물이 선적 후 대만 창화2b&4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출항하고 있다. HsG성동조선
각 구조물은 2200t 규모로 향후 대만 해역에 설치돼 풍력 터빈을 지지하는 핵심 기반 구조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현기 HSG성동조선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작을 넘어 글로벌 수준의 품질 및 납기 준수 역량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을 통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기 HSG성동조선 대표.
이번에 출항한 하부구조물은 덴마크 오스테드가 건설하는 대만 창화해상풍력단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완공 시 약 920㎿ 발전용량을 공급하게 된다. 그레이터 창화 2b&4 프로젝트는 대만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전환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스테드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와 기업 전력 구매계약(CPPA)을 체결해 주목받았다.
HSG 성동조선은 "이번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대해서는 국내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산업이 해상풍력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사례"라며 "HSG성동조선은 이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의 입지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