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말하는 재생에너지를 기반한 데이터센터는 현업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황당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만 출신 미국 기업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정부에 탈원전 정책을 재고하라고 공개 요구한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9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TV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표현으로 논란이 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5.29 김현민 기자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잼비디아(이재명+엔비디아)를 이야기하면서 인용하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예리한 지적"이라며 "안정성이 떨어지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와 반도체 생산라인, 이런 것들을 내세우는 사람을 보면서 누가 대한민국에 투자하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젠슨 황은 지난달 21일 대만 현지 강연에서 대만 정부가 탈원전을 재고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탈원전이 전력 부족을 야기해 자국 반도체 업체 TSMC 등의 슈퍼컴퓨터 구축 등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후보는 "대만은 원전에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우리는 풍력, 태양광, 원전 등 모든 에너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10여년간 AI 산업의 가장 큰 도전과제는 에너지다. 태양이 없으면 생물이 자라지 못하든 에너지가 없으면 AI 산업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