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성동구가 범죄로부터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관내 55개소 304개 지점으로 확대 설치했다.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은 강력범죄와 불특정다수를 겨냥한 이상동기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구민의 불안 해소와 범죄 예방을 위해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책이다.
성동구가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확대 설치해 55개소 304개 지점에서 운영한다. 사진은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이용하는 모습. 성동구 제공.
스마트폰으로 안내판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성동구청 통합운영센터와 연결돼 실시간 모니터링과 즉각적인 위급 대응이 가능하다. 대표 번호로 전화하거나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웹페이지를 스마트폰에 바로가기로 저장해두면, 언제든지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추가 설치로 중랑천, 전농 생태하천, 무학여고 인근, 도선동, 무학봉길 주택가 등 야간 귀갓길 불안 지역에도 야광 안내판과 현수막이 함께 설치됐다. 기존 무인 폐쇄회로(CC)TV 미설치 구역 50개소 279개 지점에서 올해 5개소 25개 지점이 더해져 총 304개 지점에서 운영된다.
이 시스템은 누적 1443건의 접속이 있었으며, 실제 긴급상황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어 범죄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경찰서 등과 협조해 수요조사를 거쳐 설치 지점을 선정했으며, 실시간 음성대화와 긴급알람(호루라기 소리) 기능을 추가해 위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각종 범죄로부터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확대 설치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한 생활밀착형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 사각지대 없는 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