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회계법인 품질관리서 평균 8.7건 지적

감리 결과 개선권고사항 공개

금융당국이 지난해 삼정, 안진 등 14개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감리를 실시한 결과 평균 8.7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품질관리 감리 개선 개선 권고사항을 공개했다. 증선위와 금융감독원은 상장회사 감사인으로 등록된 40개 회계법인 중 일부에 대해 매년 순차적으로 감리를 실시하고, 주요 미흡 사항을 개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올해 감리 대상은 삼정, 안진 등 2개 대형 회계법인을 포함해 성현, 이촌, 한울, 삼화, 대현, 광교 등 총 14개사다. 조사 결과, 평균 8.7건의 지적사항이 확인됐다. 지난해 평균 9.1건(14개 회계법인 대상) 대비 줄어든 규모다.

4대 법인의 지적 건수는 평균 6.0건으로 기타 등록법인의 지적 건수 평균 9.2건을 하회했다. 구성 요소별로는 업무의 수행(2.2건), 리더십 책임(1.9건), 윤리적 요구사항·인적자원(1.5건) 순으로 많았다. 모니터링의 경우 4대 법인의 지적 건수(평균 1.5건)가 기타 등록법인 평균(0.6건)을 상회했다.

감리 결과 발견된 개선 권고사항은 권고일로부터 3년간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금융위는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제가 시작된 2020년부터 현재까지 품질관리 감리 지적 건수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이는 감사품질 개선의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일부 미흡 사항들에 대해서는 회계법인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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