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주가 바닥 찍었나…S-Oil, 7%대 상승

"현재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인 최저치"라는 증권사 분석과 함께 S-Oil의 주가가 상승세다.

27일 오전 9시13분 기준 S-Oil은 전 거래일 대비 3800원(7.09%) 오른 5만74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S-Oil우도 1750원(4.91%) 오른 3만7400원에 거래됐다.

이날 하나증권은 27일 S-Oil에 대해 "5년마다 대바닥을 찍는 주가 패턴에서 현재 바닥 구간에 도달했다. 현 수준이 유가의 저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7년 미국 원유 생산량 피크아웃(정점 통과 후 하락) 전망이 대두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0달러 이하에서 자본지출(Capex)과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북미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미·중 관세 전쟁도 완화 국면을 통과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Oil 주가는 지난 23일 장중 5만원으로, 2020년 3월 23일 종가 4만8500원 이후 5년 내 최저가를 기록했다. 윤 연구원은 "그 전 신저점은 2014년 11월 5일 3만8170원, 2010년 5월 27일 4만9150원으로 평균 5년을 주기로 주가가 대바닥을 찍었다"며 "주가는 과거 저점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최저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4년, 2020년 유가 급락기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마지노선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5년간 이뤄진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는 머지않았다"고 내다봤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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