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 오찬 회동…대선후보 선출 후 첫 만남

李, 노무현 서거 16주기 맞아 봉하마을 방문
묘역 참배 후 文 부부와 오찬…권양숙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후 처음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연합뉴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이날 오찬 회동을 가졌다. 오찬 자리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 박사, 이해찬 전 국무총리 부부, 우원식 국회의장 부부, 유시민 작가,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 갖는 만남이다. 앞서 지난 1월3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이 후보는 신년 인사차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 전 이 후보는 봉하마을에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노무현 인권 변호사의 특강은 제 인생의 방향에 빛을 비춰줬다"며 "대통령이 되신 후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했지만, 과감히 실행하셨던 정치개혁은 제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됐다"며 노 전 대통령을 기렸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여정,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 국민이 주인 되는 '진짜 대한민국'에 가닿겠다"며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동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른 오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도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는 일정상 봉하마을을 방문하지 못했다.

정치부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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