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기자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S-Oil) 최고경영자(CEO) 대표가 제55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대규모 정유·석유화학 통합 프로젝트 '샤힌(Shaheen)'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국내 산업 발전과 사회적 기여를 인정받은 결과다.
에쓰오일은 23일 알 히즈아지 대표가 한국능률협회(KMA)가 주관하는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1969년 제정돼, 경영 성과와 사회적 책임을 기준으로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S-Oil) 대표.
알 히즈아지 CEO는 9조2580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프로젝트 '샤힌'을 이끌며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당 사업은 울산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하루 1만70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대규모 현장으로, 내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는 원유를 화학제품으로 직접 전환하는 신기술 'TC2C(최종목적 화학제품 전환·Thermal Crude to Chemicals)'가 세계 최초로 적용돼 정유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에쓰오일은 9조2580억원을 투자해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대 규모의 설비 프로젝트인 샤힌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루 1만7,0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며, 내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원유를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TC2C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해 정유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알 히즈아지 대표는 에쓰오일 캐릭터 '구도일'을 활용한 고객 중심 마케팅을 강화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체계를 구축했다. 에쓰오일은 아시아 정유사 가운데 유일하게 15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한국 경제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긴 여러 경영자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에쓰오일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