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철우기자
울산시는 이슬람 하지(Hajj) 성지순례 기간(6월 4∼9일)이 도래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객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수막구균 감염증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메르스 바로알기.
메르스는 국내에서 2015년(186명, 사망 38명), 2018년(1명) 이후로는 없으며, 울산에서는 발생자가 없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지역에서 메르스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중동지역 방문자는 감염병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울산시 외국인 주민지원센터와 협력해 외국인 대상으로 누리집,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적극적인 지역사회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부 국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방문과 관련된 수막구균 감염증 사례가 다수 보고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는 출국 10일 전까지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가까운 의료기관에 수막구균 백신(멘비오, 메낙트라 등) 접종 가능 여부 확인 후 방문하기를 바란다.
국내 수막구균 감염증 발생자는 2020년∼2022년 10명 →2023년 11명 →2024년 17명(잠정 통계)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중동지역 방문자는 귀국 후 2주 이내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마시고 질병관리청 콜센터 또는 보건소로 즉각 연락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여행자 감염 예방 수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