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민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1분기 8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33억원)과 비교했을 때 12.4% 증가한 수치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34.74%와 33.71%이며, 전년 동기의 32.74% 및 31.67%와 비교해 각각 2.00%포인트와 2.04%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총수익은 2685억원으로,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은 전년동기대비 37.7% 증가했다. 반면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및 순이자마진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6% 감소했다.
비용은 1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3% 감소했으며,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손비용이 감소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가 진행됨에 따라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한 8조4000억원,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1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72% 및 5.92%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와 0.90%포인트 상승했다.
유 행장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견조한 실적을 거두었다"며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선제적인 신용위험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씨티그룹의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안정적인 글로벌 금융 거래와 영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상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