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국가유산청는 내년에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국내 개최를 위한 후보 도시 선정 공모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다음 달 5일까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안서 등 필요 서류를 접수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972년 채택된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보호 사안을 결정하는 정부 간 위원회다. 우리나라는 2023년 11월 세계유산위원국으로 선출돼 세계유산 제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오래전부터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공모로 선정된 도시와 함께 문화·경제적 역량을 알리며 개최를 이뤄낼 계획이다. 관계자는 "다음 달 10일 1차 제안서 발표 및 평가를 통해 두 도시를 선정하고, 현장 조사를 거쳐 다음 달 말 후보 도시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유치 여부는 오는 7월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