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충남보건환경연구원, 각별한 주의 당부

충남 서해안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됐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1일 서천군에서 채수한 해수에서 균을 분리한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12일 정도 늦게 검출된 것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감염되며, 주로 여름철에 환자가 집중되는데 건강한 사람보다는 만성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평균 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 이상 및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 시에 치사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만큼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섭취하는 등 예방이 중요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금희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 패혈증은 고위험군의 경우 감염 시 치명률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감시 사업과 신속한 정보 제공을 통해 도민의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청팀 충청취재본부 유환동 기자 yhdong5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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