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역사·감성으로 재도약' 양평군, 동부권 관광콘텐츠로 재개편 추진

지역 경쟁력·지속가능성 제고
관광콘텐츠 개발 집중 투자
용문산관광지 쾌적하게 재정비
지평리 전투 재조명·국제평화공원 조성
감성충만 구둔아트스테이션 추진

경기 양평군이 동부권의 관광 자원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가 지난 2024년 12월 6일 용문사 진입로 보차도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양평군 제공

28일 양평군에 따르면 '자연', '역사', '감성'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한 관광지 개발은 양평을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양평군은 용문산관광지, 양평국제평화공원, 구둔아트스테이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재방문율을 늘리고, 이를 통해 구도심의 재도약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양평 동부권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용문산관광지는 매년 약 120만명이 찾는 명소로, 최근 재정비를 통해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용문산관광지는 용문산, 용문사, 천연기념물인 용문사 은행나무 등 자연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단지로, 특히 '용문산 산나물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가 이곳을 중심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양평군은 지난해 10억원을 투자해 보행로와 차량 도로를 분리하는 사업을 완료하고,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해 관광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접근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노후화된 주차장과 시설들을 개편하여 관광지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용문사 천년은행나무. 양평군 제공

양평군은 지역 역사적 가치를 고취시키기 위해 '양평국제평화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951년 지평리에서 UN군이 중공군의 공세를 막아낸 전투의 현장인 지평면은 한국 전쟁의 중요한 전적지로, 그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양평군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국제평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 내에는 전시실, 체험실, 추모관 등이 마련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국-프랑스 간의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국제적인 문화교류를 촉진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평군은 프랑스 쉬이프시와의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역사 연구 및 홍재하 지사 관련 공간을 조성하는 등 국제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양평군은 지평면 일대에 조성 중인 '구둔아트스테이션' 사업 추진 또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둔역 모습. 양평군 제공

구둔역은 영화 '건축학개론'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이 일대는 1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6만6000㎡ 규모의 문화관광 복합공간으로 개발된다. 이곳은 영화·음악 공작소, 문화예술센터, 갤러리, 휴게시설, 플리마켓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들어설 예정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일 명소로 떠오를 것이다. 구둔아트스테이션은 양평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양평 동부권의 관광 자원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하고, 각 지역을 연계하여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러한 관광 활성화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양평이 전국을 대표하는 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제73주년 지평리전투 전승 기념식' 모습. 양평군 제공

한편 양평군은 관광 콘텐츠의 개발과 재정비를 통해 지역 경제의 안정성과 구도심의 재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객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자체팀 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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