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GISTeR)는 오는 30일 'AI, 편견을 넘다: 다양성을 품은 인공지능의 미래'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편향 문제를 조명하고, 포용성과 다양성의 관점에서 기술 발전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AI, 편견을 넘다'는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가 기획하고 국내 산학연 전문가 10인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AI 생태계에 내재된 편향과 차별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 13층에서 열리는 이번 북콘서트는 이지영 조교수(이화여자대학교 인공지능대학 데이터사이언스전공)의 사회로 진행된다. 저자 중 ▲강정한 교수(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권오성 총괄 상무(MS 이노베이션 허브) ▲이상욱 교수(한양대학교 철학과·인공지능학과) ▲이혜숙 소장(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이 참여한다.
강 교수는 AI 기술이 인간 감정과 윤리성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감정의 획일화 문제와 지속가능한 AI의 조건을 고찰한다. 권 총괄은 기술 접근성과 포용적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사용자가 동등하게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기업의 역할을 조망한다.
이 교수는 과학기술 연구에 있어 젠더 및 개념적 다양성의 중요성을 철학적 관점에서 설명하며, 기술 혁신의 기반이 되는 다원성을 조명한다. 이 소장은 의료, 고용, 공공 행정 등 분야별 사례를 통해 AI 편향 문제의 실태를 소개하고 정책적·기술적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는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AI 기술이 더욱 공정하고 포용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공유하고, 다양한 배경의 참여자들이 함께 담론을 이끌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