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광주 북부경찰서.
광주에서 승합차 2대를 훔쳐 달아난 10대들이 전북 김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17) 등 10대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2시 47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교회에서 차량 열쇠를 훔친 뒤, 주차된 승합차 2대를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추적에 나섰고, 차량 2대 중 1대는 운암동 인근 도로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1대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경로를 추적한 끝에,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께 전북 김제에서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을 뒤쫓아 3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모두 무면허 상태였으며, 운전 중 별다른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