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욱기자
국민의힘이 두 차례 예비경선(컷오프)으로 대선 경선 후보자를 4명, 2명 순으로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황우여 국민의힘 당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차 컷오프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 2차 컷오프는 '당원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을 적용하는 안이 거론됐다. 다만 1차 컷오프를 통해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4강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초반부터 경선 분위기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컷오프의 경우 '국민 여론조사 100%'로 이뤄지게 되면 여론조사 참여 대상을 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제한하는 역선택 조항의 적용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에 관해서도 "흥행 극대화" 평가와 "특정 후보·지지층의 반발 가능성"이라는 반대 의견이 함께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방식은 다음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