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롯데쇼핑에 대해 우호적인 수급에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1% 상향 조정한다"면서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의 조정으로 방어주인 유통 섹터로 우호적인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사 대비 올해 영업이익 개선폭은 작지만 동일한 산업환경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경쟁사 주가와 키 맞추기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조4584억원, 영업이익은 18.0% 늘어난 1356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1분기 내수 소비가 부진함에 따라 백화점, 할인점, 슈퍼는 모두 다소 아쉬운 외형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1분기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던 백화점 사업부는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하고 할인점과 슈퍼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보다는 산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황금연휴 등으로 내수 소비가 반등하지 못했지만 하반기로 가면서 개선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매산업의 낮은 기저와 유통 산업환경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롯데쇼핑이 처한 환경은 작년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