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전국 최초로 의용소방대원 사이버교육을 실시한다.
현재 도내에는 36개 소방서 1만1217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년 동안 36시간의 기본교육을, 연간 12시간 이상의 전문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기본교육과 전문교육 모두 집합교육으로 진행돼 이수율이 낮아 개선책이 요구돼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의용소방대원이 사이버 교육을 듣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이에 도 소방재난본부는 집합교육의 부담을 덜어주고 반복 학습을 통해 교육 이수율을 높이기 위해 사이버 교육을 도입하기로 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앞서 경기도인재개발원과 지난 2월 한 달 동안 총 602명의 의용소방대원을 대상으로 사이버교육을 시범 운영했다. 이 중 75.4%(454명)가 교육과정을 수료했으며, 수료 대원 대부분은 사이버교육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재병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사이버교육은 의용소방대원들이 전문적으로 발전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도민들도 온라인을 통해 전문적인 소방 교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그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의용소방대원 사이버 교육을 시작으로 8월에는 소방 교육을 민간에 개방한 ‘스마트 소방 교육훈련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