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민찬기기자
광주 남구 봉선동에서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인근 갈라진 인도. 광주 남구 제공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인근 인도가 보도블록이 들뜨고, 갈라짐 현상이 발생해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25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최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4공구 현장과 인접한 남구 봉선동 한 도로가 갈라졌다는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했다.
갈라짐 현상은 물이 잘 스며드는 콘크리트 재질인 투수콘에서 100여m 구간에 걸쳐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 사고나 지반 침하, 땅 꺼짐 현상 등의 추가 피해는 없었다.
전날 현장 조사에 나선 남구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좁아진 차로를 확장하다 갈라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과거 화단 등으로 사용했던 인도가 차도로 바꾸는 과정에서 갈라짐 현상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남구는 해당 사안을 광주도시철도본부에 전달했고, 도시철도본부는 인도의 투수콘을 복구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구 관계자는 "도로 복구 전 주변 도로와 하수관로 등을 추가 점검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빠르게 복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