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에디슨박물관·테라스타운 조성…기본협약 체결

인천 송도국제도시 6공구 호숫가에 에디슨 과학박물관과 테라스 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6일 송도 G타워에서 송도뮤지엄파크 특수목적법인(SPC), 참소리 축음기박물관, 유현준 건축사사무소 등과 에디슨 과학교육박물관, 유현준 테라스 타운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 기본 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송도 A12 구역 5만3000㎡ 규모의 터에 건축가인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기획한 테라스 타운과 에디슨 관련 소장품을 전시할 박물관을 함께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에디슨 박물관은 손성목 관장이 70년 이상 수집한 에디슨의 빛(전구)·소리(축음기)·영상(영사기) 전시품과 에디슨이 발명한 3대의 전기차 중 박물관이 보유한 1대의 전기차 등을 한데 모아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혁신적 과학 교육 공간으로 조성된다.

송도 에디슨박물관·테라스타운 야간 투시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유현준 테라스 타운은 현대적 건축 기법과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신개념 주거 공간이다.

건축물의 1층은 기둥만 서는 공간으로 필로티 구조를 도입해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모든 세대에 개별 테라스를 제공해 입주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아파트 단지의 외부 공간에는 수변 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공공녹지를 조성해 시민 누구나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하반기에 사업 본 협약을 체결한 뒤 송도 6공구 호숫가의 공동주택 부지 일부를 문화시설 용지로 바꿔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6공구 호숫가를 따라 박물관과 녹지 공원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장하고, 신개념 주거문화를 창조해 도시 경관과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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