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좌석 알려줄게'…항공권 정보 팔아 넘긴 외항사 직원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수사
"처음엔 지인 부탁으로 범행"

연합뉴스

돈을 받고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유명 연예인들의 항공권 예약 정보를 넘긴 외국 항공사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연예인 수십명의 항공기 탑승 정보를 알아내 팔아넘긴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3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홍콩 항공사 직원으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 항공사의 탑승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업무용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한 연예인의 항공기 탑승 정보 약 1000건을 팔아 1000여만원을 챙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엔 지인의 부탁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가 나중에 돈을 받고 팔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A씨 외에도 연예인 등의 항공권 정보를 빼돌려 판매한 이들을 추적해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