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추진...생활인구 확대 기대

우수인재, 외국국적동포(F-4-R), 숙련기능인력 등

충남도는 우수한 외국 인재를 유치해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해 나가기 위해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우수인재(F-2-R) ▲외국국적동포(F-4-R) ▲숙련기능인력(E-7-4R)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추진한다.

우수인재(F-2-R) 유형은 학력 또는 소득 조건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외국인에게 인구 감소 지역에 5년 이상 거주·취업(창업) 조건으로 장기 거주 비자를 발급해 주고, 외국국적동포(F-4-R) 유형의 경우 가족 동반 이주 시 별도 조건 없이 장기 거주 비자를 발급해 준다.

올해 신설한 숙련기능인력(E-7-4R) 유형은 숙련도와 한국어 능력 등 요건을 갖춘 비전문(E-9, E-10, H-2) 외국인 근로자에게 인구 감소 지역에 3년 이상 거주·취업 조건으로 장기 거주 비자를 발급해 생활인구 증대와 빈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

도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우수인재(F-2-R) 유형 798명을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았다. 숙련기능인력(E-7-4R)은 앞으로 별도 배정될 예정이며, 외국국적동포(F-4-R)는 배정 인원 제한이 없다.

우수인재(F-2-R) 유형의 시군별 해당 인원은 공주 90명, 보령 220명, 논산 40명, 금산 120명, 부여 40명, 서천 70명, 청양 80명, 예산 120명, 태안 18명 등이다.

비자 전환을 희망하는 사람은 해당 시군 담당 부서에 신청서와 학력·거주지·경제활동·한국어 능력 등 입증 서류 등을 준비해 방문 접수하면 되고 접수는 다음 달 4일부터 받을 계획이다.

도는 법무부로부터 배정된 우수인재(F-2-R) 유형을 모집하기 위해 시군, 대학, 관계기관 등과 사업 홍보 및 대상자 발굴, 외국인-기업 간 일자리 연계 지원 등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을 적극 활용해 도내 인구 감소 지역에 생활인구를 늘리고 산업 인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우수한 외국 인재를 지역에 유치·정착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청팀 충청취재본부 유환동 기자 yhdong5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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