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가 올해 개인이 941억원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커버드콜 ETF 36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순자산은 지난해 말 1324억원에서 2415억원으로 2개월 만에 82%증가했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2022년 9월 서학개미 투자자에게 잘 알려진 미국 ‘DIVO’ETF를 복제해 국내에 상장됐다. 미국에서 DIVO가 1년 15.1%, 3년 31.6% 수익률로 ‘SCHD(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1년 14.3%, 3년 22.8%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도 1년 23.5%, 2년 40.6%, 22년 상장 후 40.6%로 국내 상장한 미국배당 주식형 ETF 14종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미국배당다우존스 상품을 모두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지속해서 배당이 성장하는 미국 기업에 투자한다. 배당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2년에는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한 배당성장주에 집중했다면 2024년부터는 AI 및 트럼프 2.0 시대를 대비한 배당성장주를 편입하며 전략적 운용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대표적인 편입 종목으로는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IBM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지속적인 배당 증가와 함께 시장 주요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업들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일반 커버드콜 상품들과 달리 시장 상황에 따라 월간·주간 단위로 콜옵션매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유일한 상품이다. 시장 하락기에는 옵션 매도를 통한 성과 방어를 수행하고 시장 상승기에는 주식 위주의 포트폴리오와 짧은 만기의 옵션을 통해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미국 주식옵션 전문자문사 CWP(Capital Wealth Planning)의 자문을 받아 운용한다. 이를 통해 업계 최초로 미국 개별 주식 옵션 커버드콜을 활용하는 ETF로 상장했다. CWP는 현재 약 5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미국 DIVO ETF의 주식 옵션 커버드콜을 자문하는 회사로 DIVO가 모닝스타 별5개라는 우수한 펀드 평점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한 회사로 현지에서 알려졌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의 연 8~9%대의 높은 월분배율과 연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 성과를 직접 확인하면서 개인 투자자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탄력적인 액티브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