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병무청이 육군 기술행정병의 연(年) 단위 모집을 시범 실시한다.
병무청은 오는 2026년에 입영할 육군 기술행정병 중 6개 모집 특기 7000여명에 대해 올해 7월 중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올 7월 지원서를 접수하는 특기는 장갑차조종, K-55자주포조종, K-9자주포조종, 화생방제독, 차륜형장갑차운전, 일반의무 등이다.
육군 기술행정병은 그간 매월 지원서 접수 후 3개월 이내 입영하는 방식으로 운용돼 왔는데, 비교적 입영을 선호하는 시기인 상반기에는 지원자가 집중되고 하반기에는 지원율이 낮아져 연중 균형된 병력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병무청의 설명이다.
2021년도 첫 병역판정검사가 실시된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한 검사 대상자가 '현역대상' 결과를 받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병무청은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에 입영할 육군 기술행정병(시범 특기로 선정된 위 6개 모집 특기에 한함)은 올해 7월에 지원서를 접수해 10월에 연간 입영 인원을 일괄 선발한다. 선발된 사람은 지원 시 선택한 입영희망월 중 최종 합격한 입영월에 입영하게 되며, 1~2지망은 상·하반기 입영월 중 각 1개씩 선택하고 3지망은 희망자에 한해 미달한 입영월이 있을 시 무작위 지정된다.
자세한 모집 일정 및 세부 특기별 인원 등은 올해 6월 중 병무청 누리집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다음 연도 입영대상자를 미리 선발함으로써 군에서는 선제 인사 관리로 보다 안정적인 병력 운영이 가능하고, 지원자는 병역 이행시기를 조기에 확정하여 미래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